WHO, 허셉틴 및 리툭산 바이오시밀러 입찰 예정???

로이터가 WHO의 바이오시밀러 정책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보도했죠.  

출처  http://www.reuters.com/article/us-health-cancer-who-idUSKBN1800VU

여기서 in a bid to (do)는 숙어로 ‘~하기 위하여’ 혹은 ‘~을 겨냥하여’의 뜻입니다.만약 bid가 ‘입찰하다’는 의미를 가지려면, 전치사 for와 함께 bid for로 사용되어야 합니다.

WHO는 국제 조달 입찰을 통해 후진국이나 개발도상국 등 저개발국가에 백신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출처  http://m.hkn24.com/news/articleView.html?idxno=146768

백신과 같이 저렴한 1회용 의약품은 WHO가 입찰을 통해서 저소득 국가에 나눠줄 수 있겠지만, 허셉틴이나 리툭산과 같이 장기간 사용해야 하는 고가의 바이오 항암제도 그렇게 할까요? 서유럽 복지국가는 국민 세금으로 항암제 바이오시밀러를 자국민에게 무료 공급하지만, WHO가 항암제 바이오시밀러를 저소득 국가에 나눠줄 정도로 예산이 충분할 것으로 보이지 않네요.
WHO 예산 자료  http://www.who.int/about/finances-accountability/budget/PB201617_en.pdf?ua=1

어쨌든, 위의 로이터 보도 내용은 WHO의 발표문을 인용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WHO 발표문은 어떨까요?
 
This year WHO will launch a pilot project for prequalifying biosimilar medicines, a step towards making some of the most expensive treatments for cancer more widely available in low- and middle-income countries.
금년 WHO는 가장 비싼 몇몇 항암제를 저소득 및 중간소득 국가에서 더욱 폭넓게 사용하기 위한 일보로, 바이오시밀러 의약품들을 사전심사하기 위한 ‘파일럿 프로젝트(시범 계획)’를 시작할 것이다. <== 로이터가 ‘in a bid to’라고 보도한 부분이 WHO 원문에는 ‘a step towards(~를 향한 일보)’로 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중략)
If WHO finds that the biosimilars submitted for prequalification are comparable to originator products in terms of quality, safety and efficacy, the medicines will be listed by WHO and become eligible for procurement by United Nations agencies. Many low- and middle-income countries also rely on WHO prequalification before buying medicines. (또한 많은 저소득 및 중간소득 국가들은 의약품을 구입하기 전에 WHO 사전심사제를 필요로 한다.) An additional benefit of WHO prequalification could be to increase competition and further reduce the price of medicines.

출처  http://www.who.int/mediacentre/news/releases/2017/pilot-prequalification-biosimilars/en/

WHO 발표문에 따르면, 허셉틴 및 리툭산 바이오시밀러 입찰에 관한 내용이 아니라 WHO 차원에서 항암제 허셉틴 및 리툭산 바이오시밀러에 대해서 사전심사제를 실시하여 인증하겠다는 의도가 분명하네요. 즉, 저소득 및 중간소득 국가에서 판매될 항암제 바이오시밀러의 가격을 낮추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WHO가 항암제로 국한한 것은 항-TNF 제제 바이오시밀러(램시마)는 이미 절찬리에 시판되고 있기에 제외한 듯. 

EU GMP 또는 FDA cGMP 인증처럼 WHO GMP 인증이 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WHO는 아직 본격적인 시판이 시작되지 않은 항암제 바이오시밀러에 대해서 EMA나 FDA와 같은 인증제를 도입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저소득 국가에게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공급한다는 인증(사전심사제)를 WHO가 실시하면, WHO 인증에 참여한 바이오시밀러 제조사는 소정의 인증 비용을 지불할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