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셜스튜디오재팬에 좀비가 나타나다!

이른바 좀비 시대다.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고 있는 미드 ‘워킹데드’는 물론이거니와 최근 대박난 우리 영화 ‘부산행’ 까지 모두 좀비를 소재로 하고 있다.

좀비 추세는 조지 로메오 감독의 ‘랜드오브데드’에 등장한 똑똑한 좀비 ‘빅 대디’ 이후 지능화되고 빨라지고 있다. 예전처럼 “어버버”거리며 어슬렁거리다 학살당하는 그런 존재가 아니다.

조금 더 위협적인 존재로 진화(?)하고 있는 중이다.

똑똑한 좀비 '빅 대디'

이런 좀비를 직접 만나게 된다면? 할로윈 시즌의 유니버셜스튜디오재팬에서는 이런 일이 실재로 벌어진다. 테마파크에 좀비가 돌아다닌다는 말이다.

할로윈 시즌의 USJ는 ‘할로윈 호러 나이트’라는 슬로건 아래 놓치기 아까운 이벤트들이 펼쳐지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스트리트 좀비’다. 길거리에 자유롭게 다니는 좀비들이 할로윈을 진정한 호러 나이트로 바꿔버린다.

좀비들이 거리에서 출몰하며 놀래키던 예년의 방식에서 더욱 업그레이드되어 올해의 좀비 스트리트에는 일종의 ‘미션’이 생겼다. 철장안에 갇혀 좀비들에게 위협당하고 그 곳을 탈출해야 하는 서바이벌 방식이 도입된 것이다.

어짜피 분장한 연기자인 것을 알지만 비틀거리다 갑자기 순간적으로 괴성을 지르며 다가오는 좀비들은 일반적인 어트랙션과는 또다른 재미다. 더군다나 쉽게 접할 수 없는 형태의 재미다.

제발 여친이란 공포영화 보러 갔을 때처럼 온몸에 힘 빡 주고 ‘난 안겁나.’라며 뻣대지 말 것. 그저 즐겁게 소리지르며 놀면 된다. 담력테스트 하러 온 것이 아니다. 즐기러 온거지.

좀비들을 구경하며 사진을 찍고 피해 다니는 것도 좀비 스트리트를 즐기는 좋은 방법이지만 보다 적극적이 될 수 도 있다. 좀비들의 ‘먹이’라는 설정이 된 눈알 목걸이를 걸고 다니면 좀비들이 일반 관람객들보다 더욱 가까이 다가오며 위협한다. 좀비들에게 ‘나에겐 가까이 와도 좋아’라는 표시가 되는 셈이다.

USJ에는 좀비 스트리트가 아니어도 할로윈에 맞춰 괴물이나 귀신 코스프레를 한 사람들이 많다. 돈키호테에서 팔고 있던 가면이나 코스튬을 누가 사나 했더니 이런 때를 위해 팔고 있었나 보다. 간혹 좀비보다 더 섬뜩하거나 리얼한 분들도 계시다. 이런 분들에게는 선뜻 다가서서 사진을 찍자고 하자. 그럼 누구보다도 특별한 추억이 생길테니까.

전기톱을 들고 있다거나 내장을 먹고 있는 등의 캐릭터가 살아있는 좀비들과 이들에게 위협당하는 이들의 고함소리가 가득찬 할로윈의 유니버셜스튜디오는 그야말로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이다.

할로윈 호러 나이트는 2016년 9월 9일부터 11월 6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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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차고의 주인 윤군 자동차와 모형, 음식과 여행 그리고 미드 등등 다양한 취미와 호기심을 가진 윤군의 차고 넘치는 다양한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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