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와함께] 영국식 레스토랑 ‘비하인드 옐로우’

우연히 페북을 뒤적거리다 눈에 들어온 단어, ‘런던해물탕

아니 이게 이게 무슨 뉴욕닭발같은 소린지…

매력터지는 브리티쉬 엑센트의 런더너가 우아하게 떠먹는 시원한 해물탕이라니. 상상만 해도 재미있는 광경이다.

이...이런 조합인가 -_-;

뭐.. 당연히 재미로 지은 이름이겠지만,
그래도 궁금한건 마찬가지. 궁금하면 어떻게? 가봐야지.

런던해물탕은 저녁 안주 메뉴에 가깝다. 벌건 대낮에 가서 시키먹으려니 좀 민망했다. 그래도 밥과 면 중 선택할 수 있으니 식사로도 훌륭하다. 홍합과 새우, 조개들이 들어간 시원한 국물에 담긴 파스타면은 해물탕이라기보단 짬뽕에 가까운 비주얼을 선사한다. 해물이 있으니 삼선짬뽕 되시겠다.

물론 퓨전이 아닌 정통 영국식 요리도 맛 볼 수 있다. 영국식 레스토랑이니 당연한건가…

정갈한 인테리어로 꾸며진 레스토랑에서 개밥을 먹..아니 개와 밥을 먹을 수 있다.

드라마 ‘프랜즈’에서 레이첼이 추수감사절 디저트로 만들다 실패한 ‘세퍼드 파이’나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도 볼 수 있는 가장 흔한 요리(?)인 ‘피쉬앤칩스’ 등등. 피쉬앤칩스의 피쉬는 대구다. 서울대전대구부산의 대구 아니라 생선 대구. 파리에서도 많이 먹었는데 영국 애들도 대구 좋아하나보다. 대구 한마리를 통으로 튀기는데 꼬리가 말려올라간 비주얼이 생선이 아닌 전갈이다.

대체 뭘로 만든거지? 살아나갈 수 있으려나?

란 생각이…

그래도 살은 꽉 차 있는 것이 알차다. 함께 나오는 와인식초와 함께하면 더욱 감칠맛. 바삭한 감튀는 케챱에 찍어먹으면 살찌는 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그래도 끊임없이 손이 가는 것이 감튀의 미덕..아하하

이 외도 다양한 메뉴가 있다. 당연히 맥주와 와인 등의 주류도 팔고 있다.

레몬을 곁드인 이집트전갈튀김인줄...

게다가 이 레스토랑. 격하게 아낄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또 있다.

 애견 동반이 가능한 밥집이다!!

반려견을 키우면 알 것이다. 서울 시내에서 애견과 함께 차라도 한 잔 마시러 갈라치면 얼마나 어려운 발걸음이 되는지를. 결코 챙겨야할 준비물이 많아서가 아니다. 갈만한 곳이 없어서다. 그런데 강남 한복판 논현동에 애견 동반 까페도 아닌 애견 동반 레스토랑이라니!!!

사실 예약할때부터 물어본다.

몇 분 몇 마리세요?

살코기가 꽉 들어찬 대구튀김

사실 방문후기에 자주 등장하는 버젓하게 간판달린 저곳은 ‘사람용’이다. 애견과 함께라면 건너편의 별관으로 가야한다. 나쁘게 보면 썰렁하고 좋게 보면 보던하고 심플한 인테리어로 바닥을 보니 물청소가 가능하겠다. 시원하게 물 한빠께쓰 부어가며 청소가 가능한 구조다. 애견과 함께 온 손님들을 한 곳으로 몰았다고 서운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직원들이 모두 반려견을 키우는지 친절한데다 물은 물론 요람(?)까지 준비해준다. 요람은 작은 사이즈와 큰 사이즈가 있으니 가능하면 큰 사이즈로 요청해놓으면 좋을 듯.

소형견이라도 역시 큰 요람이 좋다

영국식 요리와 야매런던요리를 애견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 ‘비하인드 옐로우‘.
주말 개와 함께 낮잠에서 깨어났다면 떠올려볼만한 곳이다.

비하인드 옐로우

About the author

오래된 차고의 주인 윤군 자동차와 모형, 음식과 여행 그리고 미드 등등 다양한 취미와 호기심을 가진 윤군의 차고 넘치는 다양한 이야기들

Facebook Comments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You may also like

미니언즈의 할로윈 이벤트 ‘트릭오어트릿’

미니언즈. 미드 가십걸의 블레어가 자신의 추종자들을 ‘미니언즈’라고 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