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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 엘리자베스 2세의 즉위를 축하하는 페라리와 기마경찰부대

지난 주말 영국 런던의 윈저궁에서는 엘리자베스 2세의 여왕 즉위 60주년을 축하하는 '다이아몬드 쥬빌리 페전트(Diamond Jubilee Pageant)'가 개최되었습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1926년 4월 21일생으로..

재규어 XKR를 타고 순찰을??  레이싱의 패트롤카

지난 주말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2012 시즌이 개막하였습니다. 레이싱의 주인공은 당연히 레이싱카죠. 하지만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는 차들이 있으니 바로 세이프티 카(safety car)입..

류시원의 EXR 팀106, 슈퍼레이스 엑스타 GT 클래스 우승

슈퍼레이스가 개막했습니다. 그리고 '류시원 사단'이라 불리는 EXR TEAM106이 액땜과 우승을 동시에 치루었습니다. 5일부터 6일까지 양일간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개최된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2012 시즌..

'식구면 모두 닮아야하나?' 패밀리룩 유감

최근 출시된 K9에 기아차 특유의 호랑이코 패밀리룩이 적용되었고 현대차의 신형 산타페에는 헥사고날 그릴이 적용되었습니다. 패밀리룩(Family Look). 자동차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제 낯설지 않은 말입니다...


작년 나오시마 베네세 하우스(Benesse House)를 다녀온 이후 안도 다다오(安藤忠雄) 매력에 빠졌습니다. 노출 콘크리트와 빛과 자연을 이용하는 독특한 건축 스타일 반한거죠. 그러다 우연히 까페에서 발견한 자서전 ‘나,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오사카로의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3채의 주택 가운데 자리잡은 3.6m 폭의 스미요시 나가야

 

오사카에서 가보겠다고 마음먹은 곳이 바로 스미요시 나가야입니다오사카가 고향인 안도 다다오는 프로 복서 출신으로 정식 건축교육을 받은 적이 없지만 세계적인 건축가로 이름을 날리는 인물입니다. 그리고 안도 타다오의 이름을 알린 첫번째라 할 수 있는  작품이  바로 스미요시 나가야입니다나가야(長屋 /ながや) 일본식 연립주택 형태으로 스미요시 나가야는 3가구형 나가야입니다.

 

안그라픽의 안도 다다오 자서전

 

스미요시 나가야에 대한 정보가 윙버스 같은 사이트에 있을리 만무하죠. 위치정보는 위키와 구글어스를 통해 찾아냈습니다. 남바에서 난카이선(南海線) 타고 스미요시타이샤(住吉大社)역에서 하차 됩니다. 스미요시타이샤는 1810 세워진 항해의 신을 모시고 있는 신사입니다.

 

스미요시신사 입구에 있는 안내도

 

지하철역은 신사방면과 공원방면, 두갈래로 나뉘는데 신사방면으로 나가면 쉽게 신사를 찾을 수 있습니다. 신사 안내도 오른쪽에 있는 녹색으로 표시된 밭, 어전(御田) 근처입니다. 주차장쪽 출구로 나가 한골목 더 들어가면 됩니다. 구글어스를 참고하시면 쉽게 찾을 듯...


실제로 본 스미요시 나가야는 좌우의 두 집들 사이에 얌전하게 앉아 있었습니다. 눈에 확 띌수밖에 없는데 그도 그럴것이 일본 뿐만이 아니라 주택이라면 갖추어야 할 창문 하나 찾을 수 없기 때문이죠. 가정집임을 감안한다면 첫인상이 다소 무뚝뚝해보이기도 하는 콘크리트 건물입니다.  다다오 특유의 노출 콘크리트가 사용되었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나서인지 베네세하우스나 선토리뮤지움의 표면과는 좀 다른 반질반질한 느낌입니다.

스미요시 나가야의 스케치.


자서전에서 안도 스스포 표현했듯이 '무난한 편리함'을 희생시키면서 '자연의 변화를 최우선으로 획득'할 수 있게 한 작품입니다. 결코 크지 않은 집의 1/3을 차지하는 중정을 두어 자연을 집안으로 끌어들인 것이죠. 결국 그 중정이 있기에 옆집과 맞닿은 벽면에 창문을 내기 위해 고민할 필요도 없었을 겁니다. 집안을 구경할 수 없었기에 전에 보았던 스케치와 도면으로 '내부는 이렇겠구나..'라고 상상할 수 밖에 없던 것이 아쉬움입니다.

주변에서 본 스미요시 나가야의 뒷부분


집의 모든 공간이 외부와 접하게 되어 있고 특별한 냉난방 설비가 없는 스미요시 나가야는 그 공간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마저 제한하는 느낌입니다. 이런 집에서 살자면 자연과 함께하는 절제된 삶을 살아야 할 것같은 기분인거죠.  한편으론 이런 제한된 부지에서 작은 공간의 특징을 살린 개성적인 건물을 세울 수 있다는 것이, 그 안에서 살 수 있다는 것이 부럽기도 했습니다... 

스미요시 나가야를 표현한 아즈마씨의 깜찍한 문패.


아즈마 부부로부터 의뢰를 받아 스미요시 나가야의 설계를 시작한 것이 1974년, 완공이 1976년이니 벌써 30여년 넘었습니다.  건물을 오래 사용하는 것이 지구 환경에 대한 배려라며  '친환경'을 해석하는 안도 다다오의 철학을 보여주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스미요시 나가야의 자료사진들을 보면 좌우의 건물들은 이미 그 모습을 바꾸었으니 말이죠.


스미요시 나가야는 안도 다다오를 대변하는 '노출 콘크리트'와 '자연과의 조화' 그리고 절제된 형태를 볼 수 있는 주요한 작품입니다.  그리고 좁다란 골목길이 이어진 주택가라는 위치가 그의 건축이 일상 생활을 근간으로 한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이어 방문할 '빛의 교회' 등 안도의 작품들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었죠.

건축테마 여행이 아니라면 시간내서 들르긴 어려운 곳입니다. 하지만 건축이나 안도 다다오에 약간의 관심이 있다면 스미요시신사를 방문하며 겸사겸사 들러갈 순 있을겁니다. 스미요시신사의 마쯔리는 유명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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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R_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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