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그녀를 믿으십니까

아직도 그녀를 믿으십니까

노령연금, 신뢰 프로세스, 세월호 약속..모두 깨졌다

 지난 18대 대선당시 박근혜 선거광고가 눈길을 끌었다.

박근혜 대선광고    

& #39;경험많은 선장은 파도속으로 들어간다& #39; 라는 내용의 광고로 정치경험이 많은 박근혜후보가 대통령이 되어야만 위기의 대한민국을 헤쳐갈 수 있다는 선전을 담고 있었다.

 

세월호 참사가 머리속에 겹쳐지며 선장 때문에 들어가고 싶지 않은 풍랑속으로 떠밀려온 듯한 오싹함마저 느껴진다. 그냥 곱게 지나가는 법이 없다.

 

지금의 대한민국의 상황처럼 느껴지는 것은 기분 탓일까.

& #39;한반도 신뢰프로세스& #39;를 구축한다더니 불신만 구축했다.

 

박근혜 후보가 당선되었던 당시 국정원 및 관권을 총동원한 부정선거 의혹이 만발했지만,박근혜 후보를 지지한 이들은 & #39;너무 좋아서 잠도 안온다& #39;며 온통 축제분위기였다.

 

대체 전쟁과 이승만 시대가 얼마나 지긋지긋 고달펐길래..?

그들은 박근혜와 그의 아버지에 부채의식이 없는 젊은 세대들에게 & #39;니들이 보릿고개를 아냐& #39;며 박근혜를 사랑하지 않는 것은 & #39;니들이 뭘 몰라서& #39;라며 쯧쯧 거렸다.

 

그러나 이런 보수 지지층의 무한 사랑속에 시작된 박근혜 정권은 안타깝게도 시작되자마자 정신없이 망가졌다.

 
& #39;그렙~!& #39; 대한민국을 글로벌 망신시킨 윤창중    

지금도 잊을 수 없는 방미 대통령 수행중 성추행 사건을 일으켜 국제망신을 시킨 윤창중 낙마를 시작으로 & #39;일제식민, 한국전쟁 하나님 뜻& #39; 이라는 문창극까지.. 정말 어디서 그런 사람들만 찾아서 쏙쏙 인선에 올리는 건지.. 신기할 정도였다.

 

실종자 가족이 울부짖는 팽목항에서.. 잠든 총리    

결국 얼마나 인물이 없었는지 세월호 참사때 팽목항을 방문하여 일하다 말고 차안에서 잠을 자다 맹비난받은 정홍원 총리가 그냥 & #39;도로묵& #39; 총리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리고 이번 7.30 재보궐 선거도 귀를 의심케 하는 이야기들이 쏟아졌다.

세월호 참사에도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 압도적으로 여당이 승리한 뒷배경에 노령연금이 있었다는 것이다. 선거 며칠전인 7월25일 2012년 박근혜가 약속했던 노령연금 20만원이 노인들의 계좌로 지급되었고, 이에 감동한 노인들이 & #39;역시!& #39; 하며 대거 박근혜를 찍었다는 것이다.

 

연금 줬다 뺏은 새누리당    

그러나 더 놀라운 일은 선거가 끝난 직후에 일어났다.

7월25일 노령연금을 주어 표를 얻어놓고는 8월 다시 돈을 뺏어 간것이다.

기초노령연금이 기초연금으로 바뀌면서 금액이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인상된 만큼 생계급여가 공제된 것이다.

 

그런데 이 사실에 노인들이 억울해할 것은 불보듯 뻔한데 별 불만 여론이 없어 이상했는데 한 노인의 제보.

"민주당이 뺏어갔다고 소문이 났고 & #39;그럼 그렇지& #39; 하며 여전히 박근혜가 그럴리가 없다고 노인들이 믿고 있다"는 것이다.

 

정말 기가 막힐 따름이다. 여차하면 & #39;김대중 노무현이 때 잘못해서 그렇게 된거다& #39; 떠넘길 분위기다.

 

지난 7.30 보궐선거때 김포 시장 투어를 뛰셨다    

또 & #39;친서민& #39; 이라며 시장투어도 하시던데 정말 친서민적일까?

지난 4일 한 포럼에서 정부지원금을 받는 단체인 금연운동협의회 서홍관 회장의 입에서 의외의 발언이 나왔다.

 

& #39;4500원 담배값 인상은 청와대의 결단& #39;이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 #39;보건복지부의 통계는 엉터리 아니 한계가 있다& #39;는 것이다.

 

담뱃세는 간접세로 서민에게 가중치가 더 크게 다가오는 역진세이다. 1억 버는 사람과 폐지주워서 하루 5천원 버는 노인의 4500원은 같은 돈이지만 그 가중치가 다른 것이다. 그런데 그 역진세를 청와대 주도로 인상하는 것이라니..

 

그야말로 충격이 아닐 수 없었다. 다른 말로 하면 청와대가 다 그림 그려놓고 의사들을 앞세워서 & #39;국민건강& #39; 때문이라고 명분만들고 보건복지부 엉터리 통계로 & #39;담배값 올려야 담배 끊는 사람 늘고 건강해진다& #39; 라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인 것이다. 그러면 그야말로 짜고 치는 고스돕인데 담배세 인상 찬반을 위한 공청회 따위는 요식행위인 셈.

 

이런데도 친서민정책을 쓰고 있다고 믿어야 하나..

  월16일에는 언제든지 만나겠다, 바로잡겠다더니..    
약속 잘지킨다더니..

5월16일 세월호 유족을 만난 박근혜 대통령이 했던 말 & #39;정부 부족했던 부분 다시한번 사과.. 유족이 느낀 문제점 제기하면 바로 잡을 것& #39; 이라고 했다. 지금은?

말해봐야 기사를 쓰는 손가락이 아플정도. 바로잡기는 고사하고 수사조차 제대로 안해줘서 침몰의 정확한 원인을 아무도 모른다.

 

이런데도 그녀를 믿어야 하는지.

그래도 박근혜의 얼굴이 나오는 화면을 보며 & #39;어서 사태가 끝나야 대통령이 마음고생 풀고 나라가 평안해지는데..& #39; 라며 안타까움과 연민으로 바라보는 머리가 희끗희끗한 콘크리트 지지자들이 신기할 따름이다.

 

재차 생각해보지만 아무래도 이승만 시대가 정말 힘든 시대였나부다.

박근혜 대통령과 그의 부친을 아직도 그리워하며 좋아죽겠다고 하는 걸 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