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독개미

  셀트리온 주변에는 오만 잡것들이 정말 많았다.
  진성 독개미 주주들을 제외하면, 그야말로 양아치 삐끼 똥개미로 차고 넘쳤다. 십 년을 넘긴 장수(長壽) 독개미들은 밤하늘의 ‘별 셋’이 욕심을 부리는 바람에 괜스레 액운이 끼었다고 침을 튀기면서 흥분하곤 했다.
  그러나 그것은 늙다리 독개미들이 오해하고 있는 게 분명했다. 
  아직까지도 셀트리온에 드리운 액운이 완전히 걷힌 것은 아니지만, 별 셋에게 탐욕이 생기도록 만든 셀트리온의 잘못(?)도 전혀 없다고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자금도 없는 주제에 항체 바이오시밀러를 하겠다고 달려든 것부터 ‘별 셋’의 심기를 건드렸다고 볼 수도 있으니까. 
  그런데 셀트리온을 휘감은 액운보다도 더 지독한 것이 있는데, ‘별 셋’의 심기를 헤아리지 않고 얼렁뚱땅 날뛰는 조막손 자문사들이다. 
  그들은 수익을 위해서라면 자기 자식이라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팔아먹을 진짜 잡것들이다.  
  셀트리온 독개미들은 오만 잡것들 앞에서 당당하게 외쳐야 한다.
  “내 목표에 도달하려면 한참 멀었다!”

  셀트리온 독개미가 된다는 게 뭘까? 굳이 넓고 편안한 길이 놔두고 좁고 불편한 길을 가는 셀트리온과 동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셀트리온은 국내에 안주하기보다는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닥치는 대로 휘젓고 돌아다니는 숙명을 타고난 모양이다.
  그래서 셀트리온을 선택했고 지금도 여전히 셀트리온에 올라탄 독개미라면, 지금 코스피 3위가 아닌 제넨테크·암젠과 함께 3대 바이오기업이 될 때까지 숨죽여 기다릴 심산이지 않는가. 
  성공한 개미 투자자라는 소리를 들으려면 마땅히 그래야 하는 것이다. 증시에서 성공한 투자자들은 다들 기다릴 줄 알았다. 어떤 주식 책을 읽어봐도 다 그렇게 기록되어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