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독개미가 된다는 것..

셀트리온 투자를 하면서 2016년 4월 6일은 특별한 날로 오랫동안 기억될 듯하네요. 램시마가 미국 FDA로부터 최종 시판 승인을 받은 기념비적인 날이거든요. 물론, 이렇게  의미가 남다른 4월 6일을 일부러 7.31%나 하락시킨 기관에 대해서는 조만간 똑같이 당할 것이라고 믿네요. 

EMA 승인 때도 그랬던 것처럼 이번에도 변함없는 행태를 보면서 “일관성이 밥 먹여 주냐?”는 모 정치인의 발언이 유독 생각나네요. 언제든지 파기하고 뒷통수를 칠 수 있다는 의미인데, 역시 공매도 세력을 포함한 하방 세력은 위장술과 뒷통수 때리기에 능한 양아치 집단임을 또 다시 스스로 증명했죠. 

최근 기관의 동향을 보면, 즉 3월 25일부터 4월 5일까지 기관은 약 +247,435 순매수를 했는데, 4월 6일 하루만에 -286,134 순매도했거든요. 결국 4월 6일 하락으로 다시 4월 1일 이전으로 돌아간 셈이 되고 말았죠. 그런데 11만원에서 12만원으로 상승하기까지 약 350만주의 거래량이 필요했지만, 그것을 거꾸로 되돌리기 위해서는 420만주의 거래량이 필요했네요. 

현재 셀트리온에서 1만원을 하락시키려면 동일한 가격만큼 상승시킬 때보다 20%의 거래량이 더 필요하다는 겁니다. 즉, 셀트리온 주가를 상승시키는 것보다는 하락시키는 게 더 힘들다는 의미가 되겠네요. 이런 현상은 점점 더 굳어질 겁니다. 왜냐하면 TNF-알파 억제제에 대한 글로벌 시장 규모가 35조 원이고 미국 시장은 20조 원이라고 할 때, 미국 시장은 글로벌 시장의 약 57%나 차지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미국 시장에서 최소 2년 이상 램시마가 독점적으로 시판될 것으로 보이는데, 미국 시장에서 매출액 기준으로 20% 점유하면 4조 원 매출을 올릴 수 있습니다. 물론 4조 원이 전부 셀트리온 매출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미국 시장에서 셀트리온 매출이 1조 원을 올릴 수 있는 것은 결코 상상도 설레발도 아니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제가 지금 보유한 셀트리온에서 편안함을 느낀다는 것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요? 처음 셀트리온을 보유했을 때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셀트리온을 생각할 때마다 자유롭다고 느낍니다. 자유롭다는 것은 장애가 없다는 것이고, 장애가 없다는 것은 얽매이지 않는 것을 의미하겠죠. 얽매이지 않으니까 어떤 외부적인 영향도 잔파도로 볼 수 있는 것이겠죠. 

외부의 다양한 변동성 뿐만 아니라 제 자신의 생각 그리고 셀트리온의 주가마저도 얽매이고 싶지 않네요. 그렇다고 제 마음 내키는 대로 상상하거나 설레발 친다는 의미가 아니고, 팩트에 기반한 논리적인 “추정”과 탐욕과 공포가 배제된 “절제”를 매일 거울을 닦듯이 제 마음을 닦는다는 의미입니다. 

단기적인 분석은 복불복처럼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겠지만, 장기적인 분석은 펀더멘탈과 추세를 바탕으로 하기에 틀릴 가능성이 그만큼 줄어듭니다. 따라서 셀트리온에서 독개미가 된다는 것은 팩트와 루머를 온전히 구분하는 능력을 갖췄다고 말할 수 있겠네요. 팩트와 루머의 본질을 통찰할 수 있기 때문에, 주가의 변화가 무엇인지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주가의 변화는 실상(實相)일까요 허상(虛像)일까요? 주가는 날마다 매 순간마다 변화하는데, 실상이 없다고도 할 수 없고 허상이 있다고도 할 수 없습니다. 실상과 허상이 같다고 할 수도 없으며 다르다고 할 수도 없는데, 그렇다면 주가의 본질은 무엇일까요? 그걸 깨닫는다는 것이 공포와 탐욕을 초월하는 독개미가 된다는 겁니다. 

많은 투자자들이 장기투자를 어렵게 느끼는 것은 셀트리온의 본질을 바로 보지 못할 뿐만 아니라 셀트리온의 미래 가치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이기심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입니다. 껍데기에 집착하기 때문에 목표까지 기다리지 못합니다. 하루 하루의 잔파도에 일희일비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본질에 역행하는 겁니다. 본질에 역행하기에 독개미가 될 수 없는 것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