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뇌혈관계 질환 신약 공동개발의 의미..

셀트리온은 뇌혈관계 바이오 신약 개발을 위해 연세대학교 의료원과 허혈성 뇌졸중 치료제 후보물질인 ‘Fc-Saxatilin(에프씨-삭사틸린)’ 공동개발 및 라이선스인(License-in) 계약을 체결했다.
출처  https://www.celltrion.com/pr/reportDetail.do?seq=491

허혈성 뇌졸중 치료제 Fc-Saxatilin 공동개발의 의미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Fc-융합 단백질이란 인간 면역글로불린 G(IgG)의 Fc 도메인을 가지는 융합 단백질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Fc-융합 단백질과 관련된 바이오의약품으로는 엔브렐과 오렌시아가 있습니다. 

엔브렐 TNFR/IgG1 Fc-융합 단백질

오렌시아 CTLA‐4/IgG Fc-융합 단백질

그런데, 오래된 독개미들은 다들 아시는 내용이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지난 2007년 셀트리온이 오렌시아의 CMO업체로 미국 FDA 승인까지 받았던 경험이 있다는 겁니다.
출처  http://www.dailypharm.com/News/92159

그렇다면 Fc-Saxatilin 융합 단백질의 핵심 물질인 Saxatilin은 어디에서 유래한 걸까요? 연세대 산학협력단이 2014년 7월 국내 특허 출원하여 2016년 7일 등록된 “삭사틸린-Fc 융합 단백질 및 이의 용도”에 따르면, 한국 뱀독으로부터 정제되고 클로닝되었다고 하네요. 

Saxatilin은 한국산 칠점사(Agkistrodon saxatilis emelianov)의 독소로부터 유래된 단백질로써, 트리펩타이드 서열인 ArgGlyAsp(RGD)를 갖습니다. 그런데 이 서열은 혈소판 GPIIb/IIIa 수용체에 대한 디스인테그린의 인지 부위(recognition site)랍니다. 삭사틸린은 혈소판 응집 및 혈소판 활성화에 강력한 억제효능을 가져서, 혈전 생성을 방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네요. 

쉽게 말해서, 칠점사 뱀독에서 추출한 Saxatilin은 혈소판 응집 억제제이므로, 허혈성 뇌졸증 치료제로 개발한다는 겁니다. 그런데, 혈소판 응집을 억제할 수 있다는 것은 “종양 혈관신생(angiogenesis)을 억제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되므로 항암제로 개발할 수 있겠네요. 

결론적으로, 셀트리온은 이미 Fc-융합 단백질의 제조공정과 관련된 기술을 이미 확보한 상태이므로, 의학적으로 Fc-Saxatilin 융합 단백질이 효능과 안전성만 확실하다면, 이를 개발 및 시판 승인을 받는데 큰 어려움은 없을 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