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같은 듯 다른 패턴..

최근 일봉차트를 보면 같은 듯하면서도 다른 상승 패턴이 등장했네요. 첨부한 위의 일봉차트에 표시를 했는데, 눈치 빠른 분이라면 이미 짐작하셨을 겁니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7월 30일부터 8월 1일까지 3거래일 간의 양봉 3개에 의한 ‘제1 상승 패턴’과 9월 11일부터 9월 13일까지 3거래일 간의 양봉 3개에 의한 ‘제2 상승 패턴’이 비슷한 듯하면서도 엄청 다르다는 겁니다. 

제1 상승 패턴은 상승갭이 발생했지만 8월 1일 양봉이 윗꼬리가 길게 달린 양봉인 반면에, 제2 상승 패턴의 경우엔 9월 13일 양봉은 윗꼬리가 매우 짧고 아랫꼬리가 상대적으로 길게 달린 양봉이면서도 상승갭이 없다는 점입니다.  

주식에 관한 기술적 분석 책을 단 한 권만 읽어도 상승갭에 대해 설명했을 듯. 아마도 천편일률적으로 “전날의 종가와 다음날의 시가에서 가격 차이가 발생하면 이것을 상승갭이라고 하는데 지지선의 역할을 한다”고 언급했을 겁니다. 

이런 기본적인 지식을 가진 ‘보통 개미’라면 제1 상승 패턴 당시에 상승갭의 발생을 목격하고 어떻게 받아들였을까요? 당연히 추세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굳게 믿었을 겁니다. 그런데 이런 믿음을 산산히 부셔 버리고 맙니다. 상승갭이 생기자마자 바로 추세를 하락으로 전환시켰거든요. 

여기서 주의할 점이 뭔가 하면, 개인으로 집계되는 매매동향에는 순수한 개인 계좌와 투자자문사에서 운용하는 개인 계좌가 합산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그러니까 개인 매매동향을 곧이곧대로 믿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죠. 

어쨌든 상승갭 발생 직후에 발생한 하락 추세 전환이 기관과 외인의 의도적인 작전이라면, 8월 2일부터 8월 16일까지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로 상승갭을 바로 매우면서 단기 하락 추세로 전환시킨 의도를 알 수 있습니다. 순수한 개인 계좌의 물량을 털어먹기 위해서 투자자문사에서 운용하는 개인 계좌를 이용했을 개연성이 높습니다. 

그런데 단기 저점이 점차 높아지는 추세에서 발생한 ‘제2 상승 패턴’의 경우엔 아직까지 상승갭이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왜 그럴까요?

겉으로는 지지선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이겠지만, 더 이상 억지로 주가를 누를 방법이 없다는 건지도 모르겠네요.    
 
이전 글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미국 FDA가 트룩시마 심사 일정을 확정한 것은 그 의미가 매우 큽니다. 허쥬마는 물론이요, 셀트리온 공장에서 생산한 원료의약품(API)을 공급받는 테바의 만성 편두통 치료제 프레마네주맙(Fremanezumab)의 심사 일정 또한 확정되었다는 방증입니다. 

당장 물량 부족에 시달릴 셀트리온 1, 2 공장이므로 제3 공장이 의외로 빨리 착공해야 할 당위성이 생긴 겁니다. 이는 셀트리온의 매출로 연결되므로 더 이상 공매도를 때릴 명분도 없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제2 상승 패턴에 이러한 공매도 측의 고뇌가 담겨 있다고 해석합니다. 설레발인가요? 설레발이 아니면 어쩔 건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