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제약의 하락세도 진정되어 가는 듯

솔까말 셀트리온과 셀제의 주가가 연동되어야 할 이유나 명분이 없지만, 하방세력에겐 그 또한 귀걸이/코걸이가 되나 보네요. 비오는 날, 가끔 엉뚱한 사람이 벼락에 맞기도 하죠. 한국 증시에서 대표적인 종목이 바로 셀트리온이 아닐까요? 

램시마에 대한 FDA 승인이라는 호재를 빌미로 주가를 하방으로 밀어내는 세력, 또한 그런 세력을 비호하기에 여념이 없는 악티들… 2012년 이후로 단 한 번도 그 프레임을 벗어난 적이 없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셀트리온 주주로서 셀트리온의 미래 가치를 의심치 않는 것은 셀트리온의 기술 때문도 아니고, 서정진 회장의 신뢰성 때문도 아닙니다. 셀트리온의 기술은 오리지널 제약사에 비하면 앞섰다고 말할 수도 없고, 서회장의 신뢰성이 업계 최정상이라고 할 수는 없거든요. 

그렇다면, 셀트리온의 진정한 미래 가치가 무엇일까요? 셀트리온의 기술과 서회장의 신뢰성을 믿어 주는 “셀트리온 장투 독개미들”이 그 바탕이라고 저는 생각한답니다. 대차거래가 없는 증권사로 자발적인 이체 운동을 벌이는 셀트리온 독개미들~  

한국 증시에서 집단지성의 위대함을 보여주는 셀트리온 독개미들이 변함없이 셀트리온과 서회장에 대한 지지를 보내고 있는데, 하방세력이 어떤 술수를 부릴 수 있을까요? 물론, 10만원대에서 매수하여 평단이 높은 개미투자자의 경우에는 하방세력의 흔들기에 당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은 그야말로 소수에 불과할 것이라고 확신하네요.

‘사람은 보고 싶은 것만 본다’는 말은 참으로 유명한 명제입니다. 장투 독개미는 그동안 수많은 어려움을 통해서 보고 싶지 않은 것도 강제로 체험하면서 스스로의 시야를 넓히는 계기가 되었죠. 그러나 뒤늦게 동참한 최근의 투자자들은 그럴 기회가 없었고, 아직은 ‘보고 싶은 것만 본다’는 명제의 지배를 받고 있답니다.

1999년 어느 날, 미국 하버드 대학교에서 심리학 실험을 했습니다. 검정색 셔츠를 착용한 3명과 하얀색 셔츠를 착용한 3명을 각각 팀으로 묶어서 농구공을 패스하는 동영상을 실험 참가자들에게 보여주었습니다. 1분을 넘기지 않는 이 동영상을 보면서 하얀색 셔츠 팀의 패스 횟수를 세는 게 이 실험의 과제였습니다. 실험 참가자들은 각자 횟수를 적어서 제출했습니다. 

그런데 진짜 실험 과제는 이게 아니었습니다. 그 동영상에는 고릴라 분장을 한 사람이 등장해서 카메라 정면을 응시하며 가슴을 두드리다가 천천히 사라지는 장면이 포함되어 있었는데, 그 고릴라를 보았는가가 진짜 과제였던 겁니다. 실험 결과는 충격적이었습니다. 실험 참가자의 절반이 고릴라가 등장했다는 사실 자체를 인지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즉, ‘사람은 보고 싶은 것만 본다’는 명제를 과학적으로 입증한 실험이었던 것이죠.  

사람은 보고 싶은 것만 보기 때문에, 주식 투자에 있어서도 투자자는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는 그 습성에서 벗어나기 힘들겠죠. 역설적으로, 주식 투자에서 성공하려면 보기 싫은 것도 봐야 하고, 듣기 싫은 말도 들어야 하며, 주가의 하락이라는 것도 체험해야 한다고 생각하네요. 왜냐하면 주가는 항상 움직이며 상승할 때보다는 하락할 때가 더 많기 때문입니다. 

투자자의 습성을 거스르는 어려움의 극복 과정도 없이 주식 투자에서 성공하기를 바라는 것은 신기루에 불과한 게 아닐까요? 그래서 ‘주식은 머리로 하는 게 아니라 엉덩이로 하는 것이다’는 증시 격언이 있는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