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정권 밥그릇 홍준표 인과응보는 있다

세월호정권 밥그릇 홍준표 인과응보는 있다
여자의 원한은 오뉴월에도 서리를 내리게 하지만, 남자의 원한은 집요한 복수로 이어져

제 나이에서 아마 영웅본색 시리즈를 보지 않은 사람들은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만, 전 영웅본색 2의 거의 마지막 부분에서 나왔던 대사 하나가 남아 있습니다. "인과응보가 없는 줄 알았나." 그리고 복수가 이뤄집니다.

요 며칠, 인과응보에 대해 생각해보는 일이 생깁니다. 아마 성완종 리스트로 인해 가장 먼저 수사가 되고, 어쩌면 가장 먼저 사법처리 대상이 될 수도 있는 사람이라면, 홍준표씨가 아닐까 합니다. 현 경남 도지사이면서 계속해 논란의 중심에 서 왔던 사람. 지역에서 새누리당의 득표수까지 잡아먹는 사람이라면, 아마 여권의 관계자들도 그를 제일 먼저 수사대상에 올리는 것을 오히려 반기는 사람들조차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가 도지사가 되고 나서 진주의료원이 폐지되어 오갈곳 없고 돌봐줄 사람들이 없는 노인 환자들 중에서는 결국 숨진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당시 그는 이 병원이 재정적자의 원인이며 노조가 기득권만 유지하려 든다며 폐쇄를 감행했지만, 오히려 지금은 더 큰 폐쇄 비용이 들어가는 상태입니다. 그리고 그는 경남도의 의무급식을 철폐함으로서 엄청난 반발을 사고 있지만, 그를 통해 & #39;보수적 대선 주자& #39;로서의 자리매김을 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성완종 리스트의 말석을 차지함으로서 그의 정치적 생명도 어쩐지 말석으로 갈 것 같은 느낌입니다.

성완종 씨의 자살과 그가 남긴 문건으로 친박의 중심에 서 있다는 사람들이 압박을 받게 됐습니다. 이 사람들은 우연히도 세월호 사건과 관계되어 막말을 했거나 아니면 소극적으로 대처했을 사람들입니다. 어느 신문에서는 & #39;여자의 원한은 오뉴월에도 서리를 내리게 하지만, 남자의 원한은 집요한 복수로 이어졌다& #39;는 말로 이번 사건을 이야기했습니다.

세월호 침몰, 곧 1주년을 맞습니다. 인과응보라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 것은 역시 그렇게 허무하게 사라져버린 3백개 이상의 우주 때문이기도 합니다. 과연 1년이 지났지만 무엇이 해결됐습니까? 그리고 세월호의 진실을 밝히지 않고, 심지어는 방해를 하려는 세력들. 이들에게 인과응보가 없으면 될까, 그런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시애틀에서는 돌아오는 주말에 세월호 사고 1주기를 기리기 위해 모입니다. 전 세계가 함께 행동하기로 했던 그 날입니다. 저들에게 인과응보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