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 특혜 상장이 아니라고? 그러다가 피똥 싼다!

박근혜 대통령, 2015년 12월 21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제3공장 기공식에 참석해서 축사를 했다죠.
출처  http://www.businesspost.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176

대한민국 대통령이 제1공장도 아니고 제3공장 기공식에 참석하는 경우도 있었나요? 이 당시 어안이 벙벙해서 기사를 몇 번이나 훑어봤던 기억이 지금도 새록새록… 그렇다면 당시 대통령이 제3공장 기공식에 참석해서 축사한 이유가 뭘까요?

2014년 9월15일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식에서 이재용을 단독 면담했던 닭할매 “승마협회 회장사를 삼성그룹이 맡아주고 승마 유망주들이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도록 좋은 말도 사주는 등 적극 지원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또한 2015년 7월25일 이뤄진 이재용의 두 번째 독대에서  닭할매는 “내 임기 안에 경영권 승계가 해결되기를 희망한다”면서 “지난번 얘기한 승마 관련 지원이 많이 부족한 것 같다. 도대체 지금까지 무엇을 한 것이냐. 삼성이 한화보다도 못하다”고 질책했다죠. 결국 삼성은 8월 26일 최씨가 독일에 세운 페이퍼컴퍼니 코어스포츠와 213억원대 컨설팅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러한 인연으로 그해 12월 21일 대한민국 대통령이 제3공장 기공식에 참석했던 겁니다. 2016년 2월 15일 이재용이 세 번째 독대를 했는데, 이때 이재용이 닭할매에게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장 뒤 환경규제 완화 및 투자 유치 지원을 받도록 도와달라”고 구체적으로 청탁했답니다. 이때에는 아직 삼바가 상장되기 훨씬 전인데 삼바 상장 이후의 일을 거론한 것이죠. 결국 삼바는 2016년 11월 11일 상장했습니다.  
출처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785379.html

특혜 상장 의혹을 받고 있는 삼바가 “특혜는 없었다”며 “오히려 회사는 미국 나스닥 상장을 더 선호했지만 한국거래소와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요구해 국내 상장을 하게 된 것”이라고 재차 억울함을 토로했단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고 하는구나. ​특별검사팀은 최근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을 상대로 한 조사 과정에서 청와대가 삼바 상장을 도와줬다는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청와대의 압력으로 금융위 산하 한국거래소가 지난 2015년 11월에 유가증권 상장 규정을 개정해 이전까지 3년 연속 적자이던 삼바 상장이 가능했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죠.

출처  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70214002322

삼바 국내상장에 투자자들이 열광했을까요. 투자자들은 ‘삼성’이란 이름값 외에 큰 매력을 느끼지 못했다고 입을 모았답니다. 해외시장 조건을 맞추는데 어려움을 겪던 것으로 알려진 삼바는 국내상장을 통해 빠른 시일에 자금조달이 가능했죠. 이를 통해 대규모투자를 진행했고 자금조달 창구를 만들면서 그룹차원의 지원이 끊길 경우에 대비할 수 있게 됐다네요. 해외시장의 상대적으로 까다로운 상장규정을 피했고 외국인투자자들의 감시를 벗어나는 효과도 봤고요. 이런 것을 ‘꿩 먹고 알 먹는다’고 하죠. 

출처  http://www.investchosun.com/2017/02/13/3208887

결론적으로, 2015년 11월에 청와대의 압력으로 유가증권 상장 규정을 개정해서 삼바 상장의 기틀을 마련하고, 2015년 12월에 삼바 제3공장 기공식에 대통령을 도우미마냥 불러서 축사하게 만들고, 2016년 2월에는 삼바 상장 전에 “상장 뒤 환경규제 완화 및 투자 유치 지원을 받도록 도와달라”고 구체적으로 청탁하고, 드디어 삼바는 2016년 11월 국내상장에 성공합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살펴보면 삼성이 떳떳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삼성은 국민 앞에 사죄하고, 자진해서 즉시 삼바를 상장폐지함이 어떠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