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시밀러가 생산성 싸움일까요?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과 달리 바이오시밀러는 적기에 대량생산하여 적절한 가격으로 공급해서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것을 가능케 하려면, 무엇보다도 먼저 생산성 향상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셀트리온이 바이오시밀러 업계의 선두주자로 그 지위를 유지하려면, 바이오시밀러 사용자의 미래에 대한 생활 패턴을 연구하고 그 결과를 제품에 구현할 수 있는 능력도 갖춰야 합니다. 삼바처럼 무식하게 공장 캐파만 늘린다고 바이오업계의 선두주자가 되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단순히 저렴한 제품을 많이 공급해서 치킨게임의 승자가 되겠다는 메모리 반도체의 경영 방식이 바이오분야에서 통할 것으로 믿지 않습니다. 메모리 반도체는 규격을 충족하면 호환이 가능하지만, 바이오시밀러는 승인을 받았더라도 바이오시밀러 간의 호환이 가능하다는 것을 후발주자 스스로 입증해야 합니다. 바이오시밀러는 제네릭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바이오시밀러 분야는 애초에 치킨게임이 불가능할지도 모릅니다.  

더군다나, 레미케이드 제조사 얀센도 성공하지 못했던 램시마 SC버전! 셀트리온은 이 제품의 사용자가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주입 용기'(주사기보다는 펜 타입)도 특별히 신경 쓰기를 바랍니다.  

램시마 SC버전은 바이오시밀러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신약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휴미라 엔브렐 심퍼니 등과 같은 자가주사제와 본격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제품이니까요. 분명한 것은 독감 치료제 CT-P27 시장보다도 램시마 SC 시장이 더욱 클 것이므로, 출시되는 2019년까지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 드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