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의 분석 내용, 합당할까?

골드만삭스의 분석 내용 중에 “미국은 소비자들의 지불 수요가 낮고, 규제 지원이 적으며, 파트너사의 수동적인 마케팅 활동 등으로 시장에 진입하기 어려울 전망”이라며 “특히 52억 달러 규모의 재고 위험이 있다는 사실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하네요.
출처  http://www.etoday.co.kr/news/section/newsview.php?idxno=1652054

1) 미국 소비자들의 지불 수요가 낮다?

화이자가 레미케이드 오리지널 제약사인 존슨앤존슨을 불공정 행위로 제소한 것은 “최종 지불자, 공급자 및 환자에 대한 경쟁 옵션의 제한” 때문이었죠. 즉, 미국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제한하는 존슨앤존슨의 일괄 판매(번들) 정책 때문에 미국 소비자들이 비싼 가격의 레미케이드를 사용한다고 명백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 법원 역시 화이자 측의 손을 들어 주었죠. 

2) 미국은 규제 지원이 적다?

미국 FDA의 바이오시밀러 증진책(BAP) 및 트럼프 대통령의 약가 인하 정책은 규제 지원이 적은 게 아니라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조만간 미국의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규제 철폐 및 적극적인 지원 정책이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봅니다.

3) 파트너사의 수동적인 마케팅 활동?

램시마 미국 판매를 위한 파트너사는 화이자인데, 화이자가 수동적인 마케팅 활동을 한다면, 어떻게 존슨앤존슨에게 소송을 제기했을까요? 그냥 소송 비용도 아끼고, 가만히 있으면 될 텐데 말입니다. 소송을 제기했다는 것 자체가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의 일환인 셈. 아시겠나요? 
 
4) 52억 달러 규모의 재고 위험?

셀케 재고자산 규모는 지난 1분기까지 1조 6771억원이었습니다. 셀트리온의 경우엔 1843억원이었고요. 둘 다 합산해도 1조 8614억원입니다. 52억 달러(5조 9천억원)에 턱없이 모자랍니다. 

그렇다면 52억 달러 규모의 재고 위험이라는 근거가 뭘까요? 골드만삭스 리포트를 보지 못해서 뭐라고 단정할 수는 없겠네요. 하지만… 

셀트리온 생산능력은 1,2공장 합산해서 연간 14만 리터(148배치)입니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셀트리온 매출액을 전부 합산하면 대략 2조 2500억원인데, 이 매출이 전부 셀케에서 재고자산으로 남았다고 가정하자고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셀케 매출액 2조 4227억원, 2018년 1분기 재고자산 1조 6771억원을 더하더라도 4조 1천억원입니다. 골드만 삭스에서 추정한 5조 9천억원의 재고 위험에는 1조 8천억원이나 모자랍니다. 도대체 어떻게 재고 리스크가 5조 9천억원이라고 계산했는지 정말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