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대한상공회의소는 '도심형 녹색 수/배송 시스템' 보고서를 통해 차량 중심의 현행 택배 수송 체계를 탄소배출량이 적은 자전거나 손수레로 교체해야한다고 밝혔습니다. 교통량이 많은 도심권에 중소 규모의 집배거점을 구축하여 자전거나 손수레로 수령인에게 배송하겠다는 것이죠. 상공회의소는 이를 위해 관련 업체와 정부, 지자체와 함께 자전거 택배 시범사업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일본이 도입하여 운영중인 방식입니다.
일본 야마토 택배회사의 자전거 택배
골목골목을 누비며 배송하는 택배차량을 친환경의 대표적인 교통수단인 자전거로 바꾸겠다는 기본 취지에는 이견이 없을 듯 합니다. 하지만 과연 현실적으로 가능할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우선 자전거가 한번에 싣고 다닐 수 있는 적재량입니다. 현재 많이 쓰이는 1톤 트럭과 비교하면 자전거 자체의 적재량은 많지 않습니다. 일종의 트레일러를 이용한다고 하더라도 사람 혹은 자전거에 달린 작은 모터의 힘으로 움직여야 하는 것을 감안하면 그리 크지 않을듯 합니다. 티셔츠 한장만 구입해도 큼직한 박스에 담겨 배송되는 것을 감안하면 그 배송 효율은 더욱 떨어지겠죠.
배송물품의 도난 등에서도 여러가지 풀어야 할 숙제가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손수레도 마찬가지입니다. 야쿠르트 아주머니들이 이용하는 전기 손수레를 끌고 다니면 하루에 어느정도의 물건을 배송할 수 있을까요..
영국의 밀크 플로트
차라리 전기차를 투입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가가호호 방문의 쓰임새는 이미 밀크 플로트(Milk Float)로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밀크 플로트'는 우리말로 '우유 배달차'정도 되겠습니다. 작은 전기차로 1050년대부터 영국과 같은 유럽 지역에서 유제품을 배달하던 차입니다. 지금과 같은 대형 마트가 들어서기 전 지역의 작은 낙농가 혹은 지역업체들이 가정으로의 배송을 위해 사용했죠. 우리도 마찬가지였죠. 아직도 오래전 집집마다 배달되던 유리병에 담긴 우유를 기억하시는 분들 계실거라 생각됩니다. '플란더스의 개' 파트라슈가 하던 일을 전기차가 이어받은 것입니다.
오래된 밀크 플로트
특정 지역 내에서 가다서다를 반복해야 했기 때문에 시속 30km/h 정도의 속도로 운행했고 운전자가 문앞에 우유를 가져다놓기 위해 슬라이딩 도어를 채택하거나 아예 문이 없는 형태로 제작되었습니다. 전기를 사용한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는 모두가 잠든 이른 아침에 배송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주택가기 때문에 차를 잠시 정차시켰을 때 매연도 없어야 했죠.
낙농업이 대형화되고 냉장기술이 발전하면서 이제 유제품을 대형 마트에서 구매하기 시작하면서 이 '우유배달차'는 점차 사라졌습니다. 낙농가에서 대형마트로의 배송은 '대량으로 빠르게'를 원했고 당연히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트럭 등으로 교체되었던 거죠. 하지만 이제 우유가 아닌 택배 박스를 집집마다 배달해야 한다면??
서울대공원의 근거리 전기차
대한상의의 계획대로 배송밀도가 높은 도심지에 중소 집배거점이 구축된다면 자전거나 손수레보다는 전기차가 더 훌륭한 배송수단이 될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배기가스가 나오지 않는 친환경이라는 장점은 물론 골목골목 누비며 배송하기에도 더 적합한 사이즈를 가지고 있죠. 차량이기에 적재량도 많고 도난으로부터도 비교적 안전합니다. 그리고 국내 전기차의 '수요'를 만든다는 산업적인 장점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오늘 청와대에서는 국산 1호 양산형 고속전기차 출시식이 열렸습니다. 국산 전기차를 만들라고 용기를 북돋아주는 것도 좋지만 사용할 수 있는 판로를 만들어주는 것도 정부가 신경써주어야 할 중요한 지원 방안일겁니다. 그런 면에서 '밀크 플로트'가 아닌 파슬 플로트(parcel float), 택배차가 어떨까란 생각을 해봅니다.
기아자동차 포르테 해치백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행사에서 보고 온 포르테 해치백과 독특했던 행사 내용을 전해 드리겠습니다.
포르테 해치백 런칭
주인공은 당연히 새롭게 선보인 포르테 '해치백'. 해치백은 말 그대로 위로 들어올리는 문 형태를 의미하는 '해치'가 뒤쪽에 달려있는 차입니다. 세단과의 차이점은 실내공간과 트렁크가 분리되지 않고 하나의 공간으로 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실내공간과 적재공간이 하나로 다 연결되었다는 것이죠.
2열의 폴딩시트를 활용하면 적재공간이 1,310L로 늘어납니다. 물론 승차가능 인원은 2명으로 줄어들지만 엄청 넓은 공간이 확보되는 셈이죠. 골프백 6개 정도가 들어갈 정도라고 합니다. 유모차도 접지 않고 실을 수 있을듯합니다. 현장에서는 런칭쇼 참가자 두명이 직접 '적재되는' 퍼포먼스를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자전거도 들어가는 적재공간
이 외에도 휠이 16인치로 큼직해졌고 사이드 리피터에 LED가 사용되는 등의 변화가 있습니다. 그리고 대세에 맞게 포르테 형제들 모두 운전석, 동승석 및 사이드 커튼 에어백 등 6개의 에어백, 급제동 경보시스템(ESS)을 기본 장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후드, 크래쉬 패드, 측면 필러 등 주요 부분의 흡음재 밀도를 높여 정숙도를 높였다고 합니다. 서스펜션도 새로 개발한 모노 튜브 방식의 쇽업소버를 적용해 조정 안정성과 승차감을 높였습니다.
액티브 에코 시스템(Active ECO System), 내비게이션 후방 카메라 기능, 버튼시동 스마트키, 차체자세제어장치(VDC) 등 고객이 선호하는 안전 및 편의 사양을 기본 또는 선택사양으로 장착했습니다.
포르테 해치백의 엉덩이
포르테 해치백은 기존 포르테의 연장선상에 출시된 모델입니다. 하지만 단순한 해치백 라인업의 추가에 그치지 않는 것은 바로 GDI 엔진 때문입니다.
포르테는 가솔린 직분사 엔진인 감마 1.6 GDI엔진을 탑재하여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17.0kgㆍm의 동력성능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기존 4단에서 6단 자동변속기를 바꿔 달았습니다. 연비는 세단 경우 동급 최고 수준인 16.5km/ℓ, 쿱과 해치백은 15.7km/ℓ입니다.
새로운 GDI엔진
포르테 쿱의 경우엔 1.6 GDI엔진 외에 세타 2.0 MPI 엔진 모델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2.0 모델은 최고출력 158마력, 최대토크 20.2kgㆍm 동력성능에 연비는 13.1km/ℓ 입니다. 포르테 쿱에는 스티어링 휠 상에서 간단한 쉬프트 레버 조작으로 스포츠 모드로 전환, 역동적인 드라이빙을 할 수 있게 해주는 '다이내믹 쉬프트'가 적용됐습니다.
포르테 해치백의 실내
포르테 해치백의 공개는 트위터, 미투데이 등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SNS 런칭쇼'로 진행되었습니다.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것으로 기존 SNS를 통한 단순 중계가 아닌 런칭쇼 참가자들이 SNS로 현장을 중계하고 SNS사용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형태입니다. 사회도 트위테리안들에게 인기가 좋은 서경석씨와 미투얼짱이라는 Mjcious씨가 맡아 진행했습니다. 안그래도 이날 아침 태풍을 실시간 중계하여 그 위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SNS. 런칭쇼에서도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여주시더군요. 포르테의 SNS사이트인 fortesns.kia. co.kr 로 실시간으로 동영상 중계되기도 했습니다.
사회를 맡은 서경서씨와 MJcious님
'인간 적재' 퍼포먼스
축하공연을 한 일렉트릭 현악그룹 '일렉쿠키'
새로운 신차도 보고 새로운 형태의 런칭쇼도 경험한 재미있는 자리였습니다.
LED를 사용한 포르테쿱의 리어 램프 콤비네이션
가격은 자동변속기 기준으로
세단 모델이 ▲디럭스 모델 1,475만원, ▲럭셔리 모델 1,650만원, ▲프레스티지 모델 1,810만원이고,
쿱은 ▲럭셔리 GDI 모델 1,725만원, ▲프레스티지 GDI 모델 1,885만원, ▲프레스티지 2.0 모델 1,915만원,
해치백 모델이 ▲디럭스 모델 1,500만원, ▲럭셔리 모델 1,685만원, ▲프레스티지 모델 1,865만원입니다.
국내에서 '라세티 프리미어'로 판매되고 있는 '시보레 크루즈(Chevrolet Cruze)'의 해치백 모델을 공개합니다. 크루즈 해치백은 9월 30일 프레스 데이를 시작으로 10월 17일까지 파리 포르트 베르사이유 박람회장(Porte de Versailles)에서 열리는 ‘2010 파리모터쇼(2010 Paris Mondial de L’Automobile)’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될 예정입니다.
크루즈 해치백은 기존 쿠페 스타일의 아치형 루프라인(Roofline)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고전적인 왜건 형태가 아닌 다이나믹한 쿠페 스타일을 위해 루프라인이 중간부터 느슨하게 떨어지다 보니 트렁크 높이에 의한 적재공간은 다소 희생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렁크 용량은 400리터라고 하는군요. 뒷좌석과 트렁크가 연결된다는 해치백의 특성을 살린 6:4 분할 폴딩 리어시트로 공간 활용성과 화물 적재능력을 극대화하였습니다.
크루즈 시보레가 먼저 데뷔할 유럽 시장은 컴팩트카가 연간 480만대가 판매되는 주요 컴팩트카 시장으로 해치백 모델의 판매비중이 약 65%에 달할 정도입니다. 유럽에서의 판매는 2011년 중반부터 시작될 예정입니다.
‘라세티 프리미어’는 GM DAEWOO 내수 판매의 약 30%를 담당하는 주요 차종이고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만 올 한해 약 9만대 가량 판매되는 인기 모델입니다. 9월부터는 미국시장에서도 판매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당연히 해치백의 국내 판매를 기대해도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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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들어온다면 기아의 포르테 해치백, 현대의 i30cw 등과 함께 해치백 라인업을 넓혀주겠군요. 예전 아반떼 투어링을 내놓았던 이력이 있는 아반떼의 차후 행보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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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어지는 택배가 허다하겠다
2010/09/09 22:08